삼성전자, 미래 성장동력 '메드텍' 승부수
한종희 부회장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 의료기술 등 4대 분야 육성"
2024.09.19 11:39 댓글쓰기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부회장). 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메드텍(medtech, 의료기술)' 사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지난 8월 말 DX부문 출범 3주년을 앞두고 수원 본사에서 DX 커넥트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 부회장은 "그동안 '원삼성(One Samsung)' 기틀을 다졌고,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이다. 미래 성장을 위해 과감히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도약을 위한 새로운 키워드로 '강한 성장'을 제시하면서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 ▲메드텍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설루션 등 4대 분야 육성을 강조했다.


특히 차세대 헬스 영역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삼성전자 의료기기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은 올해 5월 약 1265억원 규모의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소니오(Sonio)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의료기기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성메디슨이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소니오는 전 세계 임산부와 태아 건강 증진을 목표로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진단이력 등을 손쉽게 관리하는 다양한 IT 솔루션을 개발했다.


삼성메디슨은 소니오 인수로 유럽 우수 인공지능 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자사 초음파 진단 솔루션 고도화를 이룬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최근에는 의료기기 성능을 시연하고 의료진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교육장 'the SUITE Lab(더 스위트 랩)'도 마련해 숙련된 인력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종희 부회장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IFA 2024 전시회에서도 "미래 산업을 들여다보며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의료 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부회장은 메드텍 외에도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설루션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DX 부문 산하 로봇사업팀 연구개발(R&D) 인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으로 배치하며 로봇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한 바 있다.


아울러 오디오기기 자회사 하만과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전장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친환경 공조 설루션의 경우 기존 사업과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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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상만 09.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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