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계 예방 '스타틴 고용량' 당뇨 발병 위험
고대구로병원 이지은 교수팀, 지질저하제 상관관계 규명
2024.09.24 11:00 댓글쓰기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이지은 교수팀이 스타틴 복용 강도가 높을수록 주요 심혈관계질환 예방 효과가 높고, 새로운 당뇨 발생률과 연관이 있음을 밝혀냈다.


지절저하제인 ‘스타틴’은 심뇌혈관 질환 위험성을 낮추는 약으로 급성 심근경색 및 협심증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하지만 당뇨 발생 위험 증가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연구팀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 6152명을 대상으로 스타틴 처방 강도에 따른 당뇨 발생과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을 비롯해 총사망률, 심근경색 재발, 재시술 등을 3년동안 추적 조사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들은 한국 급성 심근경색 환자 중 당뇨가 없고,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았으며 스타틴을 복용 중이었다.


스타틴 고강도 복용 그룹(2405명)과 중간 강도 복용 그룹(3747명)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고강도 복용 그룹은 당뇨 발생율이 7.8%로 중간 강도 복용 그룹(5.8%)보다 높았다.


또한 주요 심혈관사건 누적 발생률은 고강도 복용 그룹이 11.6%로, 중간 강도 그룹 14.1%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았다.


스타틴 종류 및 복용 용량에 따른 분석에서는 로수바스타틴 복용 환자의 경우 고용량으로 복용시 당뇨 발생률이 높았지만 아토르바스타틴 복용 환자는 용량에 따른 영향은 없었다.


아토르바스타틴 복용 용량별 주요 심혈관사건 누적 발생률은 80mg 복용 환자는 8.5%로 가장 낮았고, 40mg 복용 환자는 12.0%, 20mg과 10mg 복용 환자는 각각 15.0%와 19.2%로 복용 강도 증가에 따라 의미 있게 감소했다.


이지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스타틴 복용 강도에 따른 미세한 특성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개별 환자에 따른 세밀한 맞춤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서 스타틴 강도와 용량에 따른 당뇨 유발 차이’라는 제하로 SCI급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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