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립대병원을 퇴사한 간호사 1501명 중 입사 1년도 되지 않은 신규 간호사가 43.6%(655명)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병원 중에서는 경북대병원 103명, 전남대병원 99명, 부산대병원 89명 등의 1년 미만 간호사가 작년에 퇴사했다.
4일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실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병원 10곳(본·분원 포함)에서 최근 3년간(2021~2023년) 매년 1500명이 넘는 간호사가 그만뒀다. 2021년 1579명 ▲2022년 1774명 ▲2023년 1501명 등이다.
올해 7월 말까지도 724명이 퇴직했는데, 하반기까지 포함하면 금년에도 예년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퇴직한 간호사 1501명 중 근무 기간이 5년 이내인 저연차 간호사 비중은 1302명(86.7%)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입사한 지 1년도 안 돼 일을 그만 둔 경우가 655명(4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5년 내 647명(43.1%) ▲5~10년 내 136명(9.1%) ▲10년 초과 63명(4.2%) 순이었다.
신규 간호사들이 병원에 적응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교육 부실이 꼽힌다.
강경숙 의원은 “고령화로 보건의료 중요성이 더 강조되는 가운데, 간호사 이탈 문제를 이대로 방지하면 환자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간호사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간호사 1인당 환자 수를 줄이기 위한 법적·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