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중부권 첫 '최소침습 타비시술' 성공
심장내과 박만원·김용희 교수, 85세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실시
2024.10.18 10:34 댓글쓰기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심혈관센터가 최근 중부권 최초로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최소침습 타비시술’을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심장내과 박만원, 김용희 교수는 최근 열 발자국도 걷지 못할 정도로 숨이 차는 증상으로 내원한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A씨(85세)에게 ‘최소침습 타비시술’(minimalist TAVI)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타비시술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가슴을 열지 않고 대퇴동맥을 통해 좁아진 대동맥 판막에 인공심장판막을 삽입하는 치료법으로 심혈관 시술 중 최고 난이도의 시술이다. 


기존의 타비시술은 전신마취와 함께 기도에 인공호흡관 삽입이 필요하고, 허벅지 혈관 두 군데를 포함해 최소 3개 부위의 혈관 천자가 필요하다.


이에 반해 ‘최소침습 타비시술’은 수면 내시경과 같이 진정수면마취 방법을 사용하고, 천자 부위는 허벅지 혈관 한 군데, 손목 혈관 한 군데로 총 두 군데를 이용해 시술한다.


최소침습 타비시술 난이도는 기존 타비시술보다 훨씬 높지만 기도 삽관 및 전신마취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 없고 혈관 천자를 최소화함으로써 출혈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임시형 심장박동기 삽입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혈관 또는 신경손상, 심장 천공 등의 위험성이 없고, 시술도 1~2시간 이내로 기존 시술시간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되는 장점이 있다. 


박만원 교수는 “중부지역 최초로 최초침습 타비시술을 성공함으로써 우리 지역 환자들도 시술로 인한 합병증 걱정 없이 더욱 안전하게 타비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지역의 고위험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들 시술 및 그 이후 관리가 이제는 더 이상 수도권병원으로 가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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