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약바이오기업, 글로벌 대비 R&D 투자 적어"
노연홍 회장 "정부는 투자 의지 있지만 보험 약가정책 등 엇박자"
2024.11.06 12:34 댓글쓰기

"정부의 제약바이오산업 연구개발(R&D) 투자는 GDP 대비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것이 맞다. 하지만 민간 부문을 비롯해서 규모 자체만 보면 글로벌 제약사 대비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2024 프레스 세미나에서 "R&D 투자 자체 만을 보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제약사와 비교해 R&D 투자 비용이 부족한 실정이다.


노연홍 회장은 "시장 선도를 위해서는 민간 기업부터 R&D에 큰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면서 "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약·바이오산업계에서 민간 기업들이 투자하는 R&D 규모의 경우 현재 세계 의약품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와 비교하면 매우 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자 시장은 침체했고, 새로운 치료 접근 방법이나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등에 있어서도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와 기업이 산업 지원 방안을 강화하고, R&D 투자를 확대해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봤다. 


노 회장은 "정부는 제약·바이오 육성을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만들었고, 다양한 지원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고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은 이미 선진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내고 있으며, AI 기술 적용과 해외 진출 등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제약사 R&D 규모는 약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파이프라인도 1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제약·바이오는 핵심 전략산업이자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정부의 정책이 보험 약가 정책과 맞지 않아 산업계 투명성과 예측성을 낮추는 어려움도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계는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투자가 적은 만큼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며 "제약바이오 산업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기업과 정부의 노력을 당부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