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입원형 호스피스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자사 등으로 이뤄진 다학제팀이 말기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경감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의료서비스다.
최근 호스피스 이용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대전지역은 그동안 대전보훈병원(16), 대전성모병원(14), 충남대병원(10) 등 40병상에 불과해 말기 암환자들이 오랫동안 대기하는 실정이었다.
실제 수도권이나 전라도, 경상도에 비해 대전충청 지역 호스피스 전문의료기관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종시에는 호스피스 전문의료기관이 아예 전무하다.
건양대병원에 호스피스 병상이 12개 추가되면서 지역 암환자와 가족에게는 이용폭이 넓어지고 지역 의료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양대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에는 12개 병상과 더불어 상담실, 가족실, 임종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췄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말기 암환자들이 마지막을 가족들과 편안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소했다”며 “암환자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