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내 건강보험 진료비가 110조 8029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65세 이상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44.1%를 차지하며 48조 9011억원에 달했는데 전년대비 6.9% 증가한 수치로 지속적인 확대를 이어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관련 주요통계를 수록한 '2023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20년째 공동발간이다.
건강보험통계연보는 건강보험 일반현황, 재정현황, 진료현황, 심사실적,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질병통계 등 총 6편으로 구성됐으며 건강보험에 대한 통계를 수록한다.
먼저 2023년 건강보험 진료비는 110조8029억원으로 이중 급여비는 83조925억원으로 진료비의 75%를 차지했다.
2023년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7만9601원으로 전년대비 4.6%, 입내원 1일당 진료비는 10만2083원으로 전년대비 3.7% 각각 증가했다.
특히 2023년 65세 이상 진료비는 48조9011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44.1% 차지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0.9%p 증가한 수치로 전체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17.9%(922만명)이 전체 진료비의 44.1%를 소요한 것이다.
2023년 말 요양기관 수는 10만1762개소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7만7055개소(75.7%), 약국 2만4707개소(24.3%)로 구성됐으며 구성비는 의원 3만5717개소(46.4%), 치과 1만9271개소(25.0%), 한방 1만5151개소(19.7%) 순으로 집계됐다.
요양기관의 증가에 따라 근무 인력 역시 함께 증가했다. 2023년 말 요양기관 인력은 47만8353명으로 전년 대비 4.23% 증가했다. 세부 구성을 살펴보면 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44만3149명(92.6%), 약국 3만5204명(7.4%)이 종사했다.
요양기관 전체 인력의 구성비는 종합병원 11만8747명(26.8%), 상급종합병원 9만 6871명(21.9%), 의원 6만9390명(15.7%) 순이다.
2023년 기준 건강보험 요양기관 종사 인력은 총 47만 8353명으로, 전년 대비 4.23% 증가했다. 직종별로는 간호사가 26만 94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 대비 5.98%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약사 및 한약사는 4만 2722명으로 2.66%, 의사는 11만 4699명으로 2.12% 증가했다. 한의사와 치과의사는 각각 2만 3106명과 2만 8392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1%와 1.45% 증가했다.
지난 10년간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간호사가 7.1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약사 및 한약사가 2.76%, 치과의사와 한의사가 각각 2.36%와 2.42%, 의사가 2.37%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