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월 29일 제7대 건보노조 위원장 및 수석 부위원장에 기호 1번 황병래·김연희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고 2일 밝혔다.
황병래 제7대 건보노조 위원장 당선인은 1967년생으로 전국사회보험노조 동대문지부장·서울본부장·사무처장·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제2·3대 건보노조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연희 수석 부위원장 당선인은 건보노조 대전충남본부 복리후생국장·여성국장을 비롯해 건보노조 서울본부 부본부장 등으로 활동했다.
이번 제7대 건보노조 위원장 선거는 10월 28일 선거공고 이후 10월 31일 후보자등록 및 11월 26일까지의 선거운동·유세 기간을 거쳐 11월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 본부를 비롯해 전국 본부·지사에서 실시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기호 1번 황병래 위원장·김연희 수석 부위원장 후보와 기호 2번 김철중 위원장·이경환 수석 부위원장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
재적인원 1만4,097명의 85.73%인 1만2,086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그 결과 기호 1번 황병래·김연희 후보가 득표율 47.19%(5,703표)를 기록해 득표율 27.96%(3,379표)인 기호 2번 김철중·이경환 후보를 제쳤다.
건보노조 위원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을 득표하지 못했을 경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찬반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이에 11월 29일 결선투표가 실시됐으며 투표율 80.58%(재적인원 1만4,097명 중 1만1,358명 참여)에 찬성 7,220표(63.57%), 반대 3,706표(32.63%)로 기호 1번 황병래·김연희 후보의 최종 당선이 확정됐다.
이번 제7대 건보노조 위원장 선거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무효표다.
1차 투표의 무효표는 3004표(24.8%), 결선투표 무효표는 432표(3.8%)였는데, 2차 투표 참여 인원이 1차 투표보다 728명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무효표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이는 두 후보 모두 전국 1만4096명의 건보노조 조합원들 신임을 완벽하게 얻지 못했다는 의미로 풀이되는데, 제7대 건보노조 위원장 당선인 과제는 신뢰 회복이 될 전망이다.
한편, 황병래·김연희 당선인의 주요 공약은 ▲임금 저하 위기 해결 ▲중식당직 폐지 및 지사인입 직통 전화 고객센터 반드시 경유 ▲재택근무 단계적 도입 및 휴가 시간 단위 사용 ▲돌봄통합지원법의 전문기관 지정 확보 ▲노동조합비(부과금 포함) 인하 ▲자동 승진제(승진역전 방지) 도입 및 원거리 발령 시 사전 통보 의무화 ▲청렴도·고객만족도 등 불합리한 평가체계 전면 개선 ▲공공기관 정규직 노조만의 노사정 임금결정위원회 구성 ▲받는 업무에서 주는 업무로의 기능 재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