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에 부산·경남·울산을 아우르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생긴다. 5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공사를 12월 시작한다.보건복지부는 2020년 6월 경남도를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후 국가산단 개발계획 변경, 부지 확보 등 문제로 착공까지 시간이 걸렸다.
경남도는 창원국가산단 구역에 속한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옆 1만5천여㎡ 사유지를 사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50병상 규모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한다.
재활의학과·소아청소년과·치과 등 3개 과를 중심으로 근골격 초음파실, 임상병리실 등 검사실, 물리치료·작업치료·로봇 치료 등이 가능한 재활치료실을 갖춘다.
장기간 입원하는 아이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실 등 교육시설도 함께 설치한다. 경남뿐만 아니라 인근 부산시, 울산시 어린이 환자들도 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전체 사업비 428억원 중 정부가 100억원, 경상대병원이 100억원, 경남도가 98억원, 창원시가 30억원을 부담하고 넥슨재단이 100억원을 기부한다.
경남도는 이달 착공을 하면 2026년 12월 건물 준공, 2027년 1월 개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