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노인의료 문화를 선도해 온 희연요양병원이 정부의 간병지원 사업에도 모범사례로 꼽히며 격(格)이 다른 위상을 입증했다.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요양병원 간병지원 시범사업’을 가장 이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로, 향후 관련 사업의 훌륭한 길라잡이가 될 전망이다.
희연요양병원(이사장 김수홍)은 최근 열린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요양병원 간병지원 시범사업 결산 및 성과보고회’에서 참여기관을 대표해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 4월 시작된 요양병원 간병지원 시범사업에는 총 20개 병원이 참여 중으로, 노인의료 선구자인 희연요양병원 역시 정부 정책에 부응해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해당 사업은 요양병원 환자들 간병비 부담을 낮추고 간병인력 전문성 강화를 통해 요양병원의 질 향상을 주목적으로 한다.
대상자로는 의료최고도(最高度)와 의료고도(高度) 환자이면서 장기요양 1~2등급 수준에 해당하는 입원환자 중 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본인부담률 40~50% △등급에 따라 180일부터 최대 300일까지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간병에 대한 비용·심리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희연요양병원은 지난 8개월 동안 환자 및 보호자 간병비 부담 경감뿐만 아니라 간병서비스 질적 향상까지 도모하며 가장 이상적인 사업 수행력을 보여왔다.
시리제 희연요양병원은 간병인력 전원을 ‘내국인’,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로 배치하며 고령자 및 외국인 간병 인력의 의사소통 문제 등으로 인한 간병 질 저하를 해결했다.
또한 요양보호사 관리체계 구축 및 간호사, 치료사 등 전문인력 교육을 통해 간병 전문성 강화에도 힘썼다.
12시간~24시간 연속 상주하던 기존 간병인 근무체제 문제점 극복하고자 2인 1조 간병 서비스 제공 및 주 40시간 3교대 근무제를 전격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간병인력들의 업무 피로도와 부담감을 해소하고 간병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 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지난 30여 년간 신체억제 및 욕창 발생 0%를 지켜왔던 희연요양병원의 철학과 환자 케어 노하우를 통해 간병서비스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그 환자, 보호자를 비롯한 간호 및 간병인력 모두의 만족감을 향상시켰고, 시범사업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로 참여기관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더불어 간병지원 시범병동 병상가동율 100% 유지, 간병인 직무교육 누적 172명, 320시간 실시 등 시범사업 안착에 일조한 희연요양병원 권영숙 간호부장은 개인 부문 표창을 받았다.
병원은 기관과 개인 부문 동시 수상이라는 겹경사에도 더욱 자세를 낮추고 보다 상질의 노인의료 제공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희연요양병원 김수홍 이사장은 “요양병원 간병지원 서비스는 환자와 그 가족의 간병부담을 줄이고 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위한 필수적인 제도”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통해 이상적인 제도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며 덧붙였다.
한편, 희연요양병원은 △국내 최초 의료·복지 복합체 실현 △32가지 환자 개인별 맞춤 식단과 연하곤란 환자를 위한 무스식 개발 △지역연계 서비스 △주택개보수 등 환자의 일상 복귀를 위한 환자중심 시스템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도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입원급여 적정성평가 1등급, 의사·간호사 의료인력 평가 1등급 등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2019년 시행된 ‘퇴원환자 지원사업’의 전국 최우수 기관 및 ‘요양병원 퇴원환자 지원 제도 참여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지역자원 연계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