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아 내분비 및 신경질환 분야 권위자들이 우리아이들병원 합류를 통해 2차 소아병원의 의료 질 제고에 힘을 보탠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사장 정성관)은 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은백린 교수와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기형 교수가 새롭게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는 17일부터 우리아이들병원 소아신경클리닉에서 진료를 시작하는 은백린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고대구로병원에서 지난 달 정년퇴임했다.
뇌전증, 뇌성마비, 두통, 발달지연, 근육병, 희귀난치성질환 등 다양한 소아 신경계 질환 치료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대한소아신경학회, 대한뇌전증학회 등에서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치며 소아 신경질환 학문적 발전에 기여했고,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우리나라 영유아 건강검진제도 도입 시부터 검진사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으며, 영유아 건강검진에 활용되는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K-DST)’의 책임연구자로서 활동했다.
또한 희귀난치성질환 및 정밀유전체의학 연구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둬 질병관리청장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대통령 표창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는 10일부터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소아내분비센터에서 인생 2막을 여는 이기형 교수는 소아내분비학, 성장 장애, 비만, 당뇨 분야에서 풍부한 연구와 임상 경험을 보유한 권위자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지난 2월까지 고대안암병원 교수로 소아 내분비 및 비만 치료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와 진료를 이어왔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대한비만학회,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소아 내분비학 발전을 선도했고,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지냈다.
특히 소아당뇨 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국회의장 공로장을 수상했으며, 다수의 학술 연구 및 논문 발표를 통해 학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두 석학 초빙을 통해 소아신경계질환과 소아내분비 및 성장·비만 치료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환아들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성관 이사장은 “은사님이자 소아청소년과 분야 석학들을 모실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대학병원에 이어 2차 병원에서 최고의 진료를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은백린 교수는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진료하게 돼 기대된다”며 “뇌전증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발달 진료를 특화해 최선의 진료를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기형 교수는 “대학을 퇴직하고 제2의 인생을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시작한다”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올곧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