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첫 대부업 진출···'알티우스' 자회사 편입
2년전 '금전대부·채권추심' 자격 취득···부실채권 등 투자 다변화 주목
2025.03.13 14:07 댓글쓰기

종근당그룹이 제약업계 최초로 대부 사업에 진출하면서 금융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여기에 금융 투자 계열사 간 사업 시너지도 예상되면서 투자 성과에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홀딩스의 비상장 계열사 알티우스자산관리대부 업체를 계열사에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포함 사실은 2023년 반기보고서부터 공개된 것으로, 금전대부·채권추심 라이선스도 2년 전인 2023년 7월 획득했다.


알티우스자산관리대부의 소재지는 종근당 빌딩으로, 개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전통적 대부업 사업이 설립 목적이다. 국내 제약업체가 대부업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열사 업계에선 대부업과 더불어 부실채권 사업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소위 대부업체 혹은 부실채권(NPL) 투자사들의 경우 담보부 부실채권을 할인 매입한 뒤, 이를 재매각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로선 계열사 자금 조달 및 지원 기능을 주로 수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알티우스자산관리대부는 대표이사 자리에 NPL 전문가를 영입했다. 


김삼현 대표는 동화은행 입행을 시작으로 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특별채권관리, 코레이트자산운용 등에서 NPL 업무를 맡으며 관련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했다.


이 때문에 대부업 설립 관련, 기업 NPL 등 금융업 확대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종근당은 최근 몇 년 새 투자 관련 계열사 지분 투자를 비롯 직접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자녀(이주원·이주경·이주아 씨)는 이오스자산운용을 인수했고, 종근당은 벤처캐피탈(VC) CKD창업투자를 설립 이후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종근당 측은 기존 CKD창업투자가 못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금융사 간 투자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란 입장이다.


특히 종근당홀딩스는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 출신 최희남 SC제일은행 의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했으며 인수합병(M&A) 총괄 이희재 전 CJ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해 경영진 변화에서도 투자에 대한 관심이 엿보인다. 투자 관련 사업 목적을 정관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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