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 리더십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송정한 병원장이 “직면한 위기를 성장 원동력으로 전환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송정한 병원장(61. 진단검사의학과)은 최근 제14대 원장으로 임명되면서 다시 한 번 분당서울대병원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개원 멤버로 경영혁신실장을 비롯해 교육수련실장, 인재개발실장, 진료부원장, 공공의료본부장 등 요직을 거친 송정한 병원장은 지난 2023년 3월 제13대 원장에 취임했다.
송 병원장은 재임기간 동안 급변하는 의료환경으로 인한 비상상황 속에서 병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위기극복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장기화되자 비상경영 체계를 도입하고 조직 내 신뢰 관계 강화와 내부 안정성 확보에 주력했다.
이러한 위기관리형 리더십과 철저한 성과 관리 전략을 통해 병원 경영실적 하락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다졌다.
송 병원장 두 번째 임기에서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등 의료개혁의 성공적인 이행과 중증 진료 중심 스마트병원 방향성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체계적 운영‧관리 전략을 위한 ‘데이터 기반 과학적 의사결정 시스템’이 도입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자원의 효율적 운영 및 첨단의료기술 도입, 진료 프로세스 개선, 의료 자원 활용도를 고려한 병상 운영 효율화를 도모한다.
송정한 병원장은 “건강보험재정과의 조화 및 공공의료 역할 강화 등 의료서비스 질(質)을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인 맞춤형 미래의료가 실현된 ‘첨단외래센터’에 대한 추진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첨단외래센터에는 원격 모니터링 케어,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진료 등 첨단기술이 접목돼 보다 쾌적하고, 스마트한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30년 오픈을 목표로 추진 중인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을 통해 국가적 보건 위기에 대비하는 체계도 확립한다.
이는 신종 감염병으로 인한 재난에 대비하고 수도권 방역과 감염병 상황의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되는데, 성공적인 건립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송정한 원장은 “불확실성이 뉴노멀인 시대가 예상되면서 예상치 못한 변화와 충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직면한 위기를 성장의 원동력으로 전환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선도 병원이라는 전사적 목표 달성을 위해 혁신적 의학교육 시스템 및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 최첨단 환자 중심 진료를 수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