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용 삼성서울 암병원장, '근정훈장' 수훈
한국 암치료 세계적 반열 진입 공로 인정…암환자 삶의 질 개선 기여
2025.03.21 12:04 댓글쓰기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이 국내 암 진료 수준을 아시아 최정상, 세계 3위로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홍조 근정훈장을 수상했다. 


국내 암 진료 성적을 세계적 수준으로 진일보시켰다는 평을 받는 이우용 원장은 지난 36년간의 꾸준한 연구 활동으로 대장암 극복을 위한 학술 발전에 기여한 산증인이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제18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이우용 원장(삼성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을 비롯한 암 예방·관리 유공자 98명에 대해 포상을 진행했다. 


WHO는 암 3분의 1은 활동 실천으로 예방, 3분의 1은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로 완치, 나머지 3분의 1도 적절한 치료로 완화 가능하다는 개념을 담아 '3-2-1'을 조합해 암 예방의 날을 매년 3월 21일로 제정했다.


이 원장의 이번 홍조근정훈장 수상은 2024년 세계암병원 평가 성적과 함께 꾸준한 연구 및 진료활동의 성과를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다.


근정훈장(勤政勳章)은 공무원 및 사립학교의 교직원으로서 직무에 정려해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다. 


암 환자 삶의 질 개선 주도한 명의(名醫)


특히 이우용 원장은 다학제 진료 등 뚜렷한 임상적 성과 외에도 암환자 삶의 질 개선 등 여타 전문의들이 쉽사리 들여다보지 못하던 영역까지 조명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도 주도했다. 


그는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를 설립해 ‘암환자 직업 복귀 지원사례집’ 발간에 이어 ‘암치유생활백과사전 개정판’을 12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등 실질적 삶의 질 개선을 힘을 쏟았다. 


실제 우리나라 암생존자 사회복귀율은 2018년 기준 약 30%로 60~70%인 선진국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지만 치료에만 집중하는 국내 상당수 병원에서는 해당 지표까지는 들여다보지 못했다. 


당시 이 암병원장은 “개정판은 단순한 정보집을 넘어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치료 여정을 함께 하는 든든한 안내서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는 발언으로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AI 시대 암 연구 역량 강화…“준비 완료”


또 최근 이우용 원장은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암 연구의 획기적 발전을 이끌 암 레지스트리 1차 구축을 완료해 AI 시대에 대비했다.


암 레지스트리란 암 연구에 필요한 환자의 각종 임상 데이터를 표준화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빅데이터 연구 등에 주로 활용된다.


암병원은 암 레지스트리 구축을 계기로 암 관련 데이터 질(質)을 향상과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암 진단과 치료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국내 암 사망률, 상대  생존율 향상 등의 성과에 대해 “국내 의료진과 연구자, 국가암관리사업 당담자들의 노력”으로 평가했다. 


국내 암 환자 수는 지난 2022년 신규 발생 기준 28만 2047명으로 2021년 대비 154명 감소하는 등 암환자 치료 및 관련 인프라는 점차 발전하는 추세다. 


실제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국내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87명으로 미국(367명), 영국(307.8명) 대비 낮은 수준이다.


암 사망률 또한 인구 10만 명당 77명으로 주요 비교국가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국내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2018~2022년 기준 72.9%로 2001~2005년 상대생존율 54.2%와 비교할 때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해당 성과들은 암 예방과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과 연구자 그리고 전국의 국가암관리사업 담당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암은 예방할 수 있고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과 주기적인 검진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우용 원장은 미국 듀크대 외과 연수, 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장을 비롯해 외과 과장, 기획실장, 건강의학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21년부터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을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 대한종양외과학회 회장, 한국공공조직은행 이사장을 역임했고 대한의학회 부회장,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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