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병원은 최근 수술로봇 제조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로부터 다빈치 SP를 활용한 갑상선 절제술 분야 에피센터(Epicenter)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에피센터 지정을 통해 외과 이진욱 교수는 전 세계 의료진을 대상으로 다빈치 로봇수술 교육 및 참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핵심 멘토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에피센터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지정하는 세계적인 로봇수술 교육의 중심지다. 병원이나 기관 또는 우수한 로봇수술 역량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개별 의료진이 지정된다.
이진욱 교수는 약 1500례의 로봇수술을 집도했고, 이 중 다빈치 SP 활용 수술은 350건에 달한다.
갑상선 단일공 수술 분야에서 큰 성과를 쌓아왔으며, 최소 침습적 접근을 통해 환자의 회복 시간을 단축하고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갑상선 로봇수술 기법을 발전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교수는 다빈치 SP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수술법을 다수 고안해 시행해왔다.
대표적으로 단일공 유륜 접근 갑상선 절제술(SPRA)과 단일공 유륜 접근 측경부 림프절 절제술(SPRA-MRND)이 있으며, 단일공 후복막 접근 부신 절제술(SP-PRA)도 시행 중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술기는 환자의 미용적 결과를 극대화하고, 최소 침습 수술의 장점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교수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초청을 받아 라이브서저리와 강연을 진행하며 자신의 술기를 국제적으로 전파해 왔다.
이번 지정으로 앞으로 더 많은 국내외 의료진에게 갑상선 단일공 로봇수술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수술 참관 및 임상 강의를 통해 로봇수술 기술 발전을 주도하게 된다.
아울러 인하대병원은 아시아 최초로 로봇수술 미디어 플랫폼인 ‘인튜이티브 허브(Intuitive HUB)’를 설치했다.
를 통해 해외 의사들과도 원격으로 수술 참관 및 원거리 멘토링이 가능하다. 에피센터 지정과 더불어 글로벌 로봇수술 교육의 핵심 거점으로서 그 역할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욱 교수는 “앞으로도 배움의 자세로 더욱 정진하고, 동료 의료진과 함께 안전하고 효과적인 로봇수술 기법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