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정신약물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들을 집대성한 임상신경정신약물학 교과서 3번째 개정판이 5년만에 발간됐다.
이번에 발간된 임상신경정신약물학 교과서 4판은 지난 2019년 9월 발간된 3판(대표저자 가톨릭의대 박원명 교수) 이후 새로 개발된 정신약물과 임상분야 최신 연구결과와 경향을 반영했다.
박원명 원장(우영섭 박원명 정신건강의학과의원/가톨릭의대 명예교수)이 대표저자이며 전국 주요 의과대학과 종합/전문병원 소속의 신경정신약물학 전문가 86명이 집필진으로 대거 참여했다.
대한정신약물학회의 공식 교과서인 이 책은 전체 13파트, 총 61챕터로 구성됐으며 신경정신약물학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뿐 아니라 주요 정신질환 약물치료와 관련해 임상의사가 알아야 할 핵심적인 내용을 포괄적으로 다뤘다.
특히 이번 4판에서는 최근 정신질환 병태생리에 대한 개념이 변화했을 뿐 아니라 이미 임상에서 사용되는 정신약물 기전과 적응증이 확장되면서 기존 약물 적응증에 따른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상황 등에 초점을 맞췄다.
이 책은 약물학적 영역(pharmacological domain)과 작용 기전(mode of action)이 핵심이다.
현재로서는 가장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정신약물 명명법이라 알려진 'Neuroscience based Nomenclature(NbN)'를 처음 적용한 3판에 이어 이번 4판에서는 파트 2 신경정신약물의 약리학 및 특성을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대표저자인 박원명 명예교수는 "3판 발간 이후 5년 사이에 새로운 정신약물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치료지침이 수정, 보완되고 있어 개정 작업이 필수적이었다"면서 “향후 정신약물학회는 신경정신약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다양한 학술 작업을 통해 국내 정신의학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원명 교수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알고리듬’을 개발, 양극성장애 선별을 위한 성인용과 청소년용 한국형 조울병(양극성장애) 선별검사 도구를 표준화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우울증 교과서’ 및 ‘양극성장애 교과서를 대표저자로 출판하는 등 저서 30편 및 역서 8편을 출간하고, 정신의학 학술논문 594편(SCI급 논문 196편)을 국내외 주요 학술지에 발표한 업적을 인정받아, 2021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최초 ‘명예의 전당 제1호’로 헌액되는 등 신경정신약물학 및 기분장애(우울증, 양극성장애) 분야에서 인정받은 대한민국 정신의학 분야 석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