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복귀 의대생에 잇단 '원칙 대응' 원희룡 前 장관
"의대생이 편입시험 응시하면 결격 사유로 거르고 이미 충분한 예외 적용"
2025.03.24 12:41 댓글쓰기



사진출처 연합뉴스 

최근 의정사태와 관련, 의료계를 향한 일침을 가하고 있는 원희룡 前 국토교통부 장관이 "의대생이 편입 시험에 응시하면 결격 사유로 걸러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의대들은 이달까지 등록 시한을 내걸고 일부 의대는 미등록자를 제적·유급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의대생이 대규모로 제적될 경우 내년도 편입학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원희룡 前 장관은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무신불립(無信不立), 법과 규칙은 모두에게 공평하고 일관성 있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원 前 장관은 "개인은 거짓말하고 변덕을 부려도 욕 먹고 살 수 있으나 정부나 학교가 상황이 어렵다 해서 말을 바꾸고 갈등 해결을 미루면 존립할 수 없다"며 "예외가 예외를 낳으면 너도 나도 특권을 요구하고 질서가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가 법 위에 사는 특권층이 될 수 없듯이, 의대생도 학교 안에서 다른 과 학생과 차별적 대우를 받는 특권층이 돼선 안 된다"고 일침했다. 


그는 복귀하고 있는 학생들은 품어줘야 한다면서도, "복귀자를 협박하고 따돌림을 주도하고 있는 학생들은 치졸하다"고 표현했다. 


원 前 장관은 "대학당국이 이미 수 차례 공표한 대로 미복귀자들을 학칙대로 처분할 것인지 전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특히 대학 내 다른 전공 학생들은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생은 예외인가, 또 어르고 달래는가' 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순간 대학이 의대생을 특권층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원 前 장관은 이미 충분히 의대생에 예외를 적용하며 기회를 줬다고 봤다. 그는 의사를 하고 싶다는 사람에게 의사가 될 기회를 주자는 입장이다. 


그는 "대다수 학생들은 학점을 따기 위해 아파도 학교에 나오고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수업에 나온다. 이들을 배신 말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원칙대로 공정하게 사태를 종결시키자.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에게는 즉시 학칙을 적용해야 한다"며 "편입 시기와 절차를 공표해 주어진 환경에서 의사 역할을 해보겠다는 사람을 선발해 빈 자리를 메우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적된 의대생이 편입 시험에 응시하면, 면접에서 결격 사유로 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대 편입학은 대학 학년을 마친 학생들이 본과 1학년에 들어갈 수 있다. 생물학·화학 등 필답고사, 면접, 서류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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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 03.24 17:35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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