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B 신약 '자큐보정' 양산기술 中 이전
온코닉테라퓨틱스, 기술료 청구···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진입 속도
2025.03.25 11:39 댓글쓰기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중국 파트너사인 리브존제약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품명 자큐보정)의 양산기술 기술이전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를 청구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지난달 온코닉테라퓨틱스(대표이사 김존)는 리브존제약으로부터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300만 달러(약 44억 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이번에 자스타프라잔 생산을 위한 양산기술(CMC) 이전 작업 완료로 추가 150만 달러(약 22억 원)를 청구한 것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023년 3월 리브존과 자스타프라잔의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내 개발, 허가, 생산,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 15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포함해 최대 1억 2750만 달러(약 1650억 원)다. 이후 인도와 멕시코, 남미 등에서 추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21개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


중국과 체결한 계약이 가장 앞선 단계에 있다.


자스타프라잔은 지난해 4월 신약 37호로 허가를 받아 10월 '자큐보'로 국내 출시됐다. 올 1월 위궤양 치료제 적응증으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식약처에 추가 허가 신청도 제출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매출 148억 원을 기록했다. 자큐보 출시 이후 2년간 누적 매출은 350억 원에 이른다. 올해는 연간 실적을 통해 국내 신약 매출의 본격적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신약이 비임상과 CMC 측면에서 글로벌 수준의 허가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면서 "멕시코, 남미, 동남아 시장에서도 국내 허가자료를 기반으로 허가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화권으로 한정된 기술이전 계약으로 계약금 200억 원, 최대 1650억 원 수준의 계약 조건은 업계 내에서도 큰 성과로 평가 받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전 세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30조 원 규모다. 이 가운데 중국 시장은 연간 4조 원 규모다.


온코닉 관계자는 "자스타프라잔은 신약으로 가치를 입증해 가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이전 성과와 임상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할 계획"이라면서 "중국 리브존과의 협력으로 향후 실질적인 매출과 로열티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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