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이사 이창재・박성수)은 지난 26일 서울 본사에서 제2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24년 경영성과와 2025년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주요 안건 3건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고, 신규 사외이사로 서울성모병원 권순용 교수가 선임됐다.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 승인됐다.
재무제표 승인의 건에선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 4227억원, 영업이익은 147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3.4%·20.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4%를 달성했다.
인공지능(AI)·병상 모니터링 씽크·인재 육성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대웅제약은 국산신약 성장을 기반으로 1품 1조 전략과 병행해서 의료기관 병상 모니터링 '씽크' 등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트리플 크라운’(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성장) 등 창사 최대 실적 달성에도 이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를 비롯해 연속혈당측정기, 웨어러블 심전도기, 실명질환 모니터링 기기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씽크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 모니터링 관리 앱과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환자 실시간 생체신호를 분석 및 관리한다. 국내 주요 종합병원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진료과에서 환자 관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 등을 통해서도 의료현장 수요에 발 맞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대웅제약은 진단·관리·예방을 아우르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또한 자체 항암 신약 후보물질과 경구용 간섬유증 치료제 개발을 포함,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차세대 제제 기술 개발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주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세계 시장에서 대웅의 이름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3대 신약 나보타・펙수클루·엔블로 도약···‘1품 1조’ 실현 잰걸음
대웅제약 지난해 주요 성과 중 하나는 국산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약진이다.
출시 3년 만에 연매출 1000억 원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른 펙수클루는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도약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역시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주요 국가에서 허가 절차 역시 진행 중이다.
두 제품 모두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해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미국 시장에서 미용 톡신 2위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데 이어, 유럽, 중남미, 아시아 시장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맞춤형 마케팅과 현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단일 품목으로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1품 1조’ 비전을 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육성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는 글로벌 경쟁력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