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가 사명을 '시선에이아이'(SECERN AI)로 변경하고 의료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씨유박스는 지난 26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상호) 변경을 시선에이아이로 확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사명에 쓰인 ‘secern’은 ‘식별하다, 변별하다’의 의미를 가진 단어로 당사 핵심 기술인 AI 기반 영상인식 기술 전문성과 경쟁력을 함의하고 있다”면서 “우리말 한자어 ‘시선’을 통해 ‘보다(視)’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시선AI는 또 이번 주총에서 AI 기반 영상진단 의료 솔루션 및 의료기기 개발 등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이를 토해 AI 영상인식 기술 적용 범위를 AI 의료∙바이오 사업으로 확장해 회사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신사업인 AI 의료∙바이오 사업 육성을 위해 오정완 이사(부사장)를 선임했다.

오 부사장은 서울성모병원 성형외과교실 연구원, 포스텍의생명공학연구원 연구원,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퓨리메드 이사,  모테가이노버티브 대표 등을 역임했다.

그는 향후 AI 영상진단 의료 솔루션 및 의료기기 사업을 지휘하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회사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시선AI는 독자 개발한 AI 기반 영상인식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인체 심박 및 호흡, 혈압, 산소포화도 등 바이탈 사인을 분석한다.

심정지를 예측하거나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위험신호를 미리 탐지해 알려주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국내 대형병원 및 해외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 등과 제휴해 솔루션 사업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주력 AI 영상인식 보안 솔루션∙시스템 사업 ▲자회사 유온로보틱스를 통한 AI 제조∙물류 로봇 사업 ▲전략적 신사업인 AI 의료∙바이오 사업 등 세 가지 포트폴리오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남운성 시선AI 대표이사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기업을 쇄신함과 동시에 주력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신사업을 빠르게 육성함으로써 회사 브랜드 가치와 실적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교윤 기자 (yun@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