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계명대 대구동산·김포우리병원 '부실'
식약처, 임상시험 실시기관 조사 결과 공개…"많은 지적사항 개선 필요"
2025.04.03 05:34 댓글쓰기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우리의료재단 김포우리병원이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서 임상시험 관리 체계 및 운영 절차 전반이 미비해 여러 사안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작년 하반기에 실시한 임상시험실시기관 정기 실태조사에서 3개 의료기관에서 여러 문제가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약사법 제69조 및 식약처 고시 의약품 등 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이뤄졌다. 


조사 방식은 서류 기반의 실태조사와 함께 각 기관의 임상시험 문서관리, 의약품 관리, 심사위원회 구성·운영, 모니터링 체계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지적사항이 가장 많았던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었다. 특히 임상시험의 전(全) 과정에서 기본적인 인프라 관리 관련 항목에서 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적사항은 기록 및 자료보관실 관리 절차 미비, 의뢰자 모니터링 운영 절차 부족, 임상시험 문서 보관 절차 미흡, 심사위원회 구성요건 불충분, 심사위원회 운영절차 미비 등 총 5가지였다.  


식약처는 "임상시험 문서 및 관련 자료의 체계적인 보관·관리 방안을 수립하고, 모니터링 담당자의 활동 기록 및 접근 절차를 명확히 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심사위원회 구성 시 다양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독립적인 심의 기능이 충실히 작동할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또한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의 경우 모니터링실 운영 절차, 기록 및 자료보관실 설비 관리, 심사위원회 운영 절차 등으로 총 3가지 지적사항이 확인됐다. 

기록 보관과 관련된 설비 관리 및 점검이 정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심사위원회 회의록 및 심의결과 기록의 일관성 확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임상시험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기관의 물리적 환경뿐 아니라 관련 절차와 책임자 역할 정의가 명확히 수립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서 중심 GCP 관리체계를 실질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기관 내부 점검 및 교육을 병행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김포우리병원 역시 총 3건의 보완을 요구받았다. 모니터링실 운영 절차, 임상시험용 의약품 관리 및 주기적 보고 절차, 심사위원회 검토 절차 등에서 문제가 확인됐다.

특히 의약품 보관 및 사용 현황에 대한 주기적인 보고가 관련 법령에 부합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심사위원회가 임상시험계획서 및 연구자 적절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법정 절차를 철저히 이행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식약처는 "심사위원회가 독립성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과학적·윤리적 검토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세부 운영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입·출고 기록, 유효기간 관리, 파기 절차 등 전반적인 관리 체계에 대한 재정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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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시기관 04.03 13:26
    본 기사의 내용 중 어디에서 작년에 여러기관이 받았고 그중에 3곳의 결과만 정리했다는 내용이 있는지요

    3개의 기관 다 minor finding 을 받은 기관들인데.. 더 심각한 결과를 받은 기관은 두고 왜 저 기관들만 특정 하여 큰 문제가 있는 기관을 만드시는지요?

    임상분야가 아닌 일반인이 봐도 오해와 오도가 없도록 기사를 써주셔야 하지 않습니까?

    지금 이 기사는 사실이 아닌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식약처 임상정책과 실태조사 담당주무관은 일체의 추가 정보를 공개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식약처 어느부서에 취재를 하여 본 기사를 쓰셨습니까? 

    국가기관을 referance 로 기사를 작성하시면 정확한 정보로 기사를 써주시기 바랍니다.

    실시기관들은 성실히 실태조사를 받았고, 이행조치를 완료하였습니다.  본 기사로 저 3곳의 병원이 큰 피해를 입겠습니다.
  • 실시기관 04.03 09:03
    정확한 사실아래 기사쓰시기 바랍니다. 현재 홍 9개의 정기실태조사 결과가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고

    더 중대한 위반 사례가 있는 기관들도 있는데 무슨 근거로 저 3개의 기관이 가장 문제있다고 판단해 기사를 쓰는겁니까?

    그리고 식약처를 근거로한 내용은 식약처 담당주무관의 확인을 거친 것입니까?

    몇 가지 minor 결과를 받은것으로 전체 시스템 문제가 있는것어로 만드는 것이 제대로 된  사실에 근거한 기사입니까??

    약사공론에 올려져 있는 기사 그대로 단어만 바꾸어서 퍼다 올리지 마시고 다시 제대로 확인하시고 기사 쓰시기 바랍니다.
  • 양보혜 04.03 09:54
    안녕하세요. 식약처는 총 10건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이중 품목 2건, 한방병원 1건을 제외한 7건이 의료기관 내용입니다. 저희는 이중 최근(3월)에 발표된 곳 가운데 가장 많은 곳 한 곳과 나머지 두 곳을 기재했습니다. 나머지 병원들 역시 3~4건 수준으로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모든 정보를 실으면 좋겠지만, 시의성 등을 고려해 일부만 선별해서 기사로 게재했습니다. 앞으로는 가급적 오해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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