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금년 매출 54% 상향"
신약 자큐보 호조 전망, 162억→249억···신규 항암신약 개발 속도
2025.04.14 11:18 댓글쓰기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신약 자큐보정의 시장 확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5년도 매출 추정치를 기존 162억 원에서 약 54% 증가한 249억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적자 폭이 조금 늘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자큐보정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며 매출이 확대됨에 따라 초기 예상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 적자폭이 커진 것은 현재 개발 중인 항암신약 ‘네수파립’의 개발 가속화에 따라 기존 적응증인 췌장암과 자궁내막암 외 신규 적응증 임상 2상 R&D 확대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자큐보정은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안정적인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 기술수출 또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14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첫 자체 개발 신약을 통해 축적된 연구개발 역량과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통한 자금 확보가 뒷받침돼,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동시에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인 ‘네수파립’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적응증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


네수파립은 기존 적응증인 췌장암과 자궁내막암 외에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임상 2상 확대가 기대됨에 따라 향후 파이프라인 확장의 핵심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러한 연구개발에 필요한 재원을 자큐보의 매출을 통해 충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자체 허가 신약을 기반으로 차기 신약 개발에 나서는 전략은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초기 성장과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바이오 투자업계에서는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본다. 자체 개발 신약 매출을 통한 재무구조 안전성과 이에 따른 경영적 성과를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큐보는 이미 21개국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위궤양 적응증에 대한 국내 허가 신청도 완료했다. 또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P-CAB 계열의 구강붕해정(ODT) 제형 허가 신청을 마친 상태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 첫 연간 판매 실적이 반영되는 해로,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6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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