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수출 ‘최대’…의약품·화장품 ‘견인’
금년 3분기 247억달러, 전년比 19.4% 증가…의료기기 47억달러
2026.10.27 11:46 댓글쓰기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이 올해 3분기까지 247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바이오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수출이 가파르게 확대되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2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6년 3분기 누적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올해 1~9월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은 총 247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이 111억3000만달러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의약품 89억3000만달러, 의료기기 47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화장품 수출이 31.0% 늘어나 전체 실적 증가를 주도했다. 의약품과 의료기기도 각각 14.2%, 6.2%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바이오헬스산업은 국내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등에 이어 8위를 차지하며 주요 수출산업으로서 입지를 유지했다.


화장품 수출 111억달러 돌파…미국·유럽 시장 확대


화장품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국산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바이오헬스산업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올해 3분기 누적 화장품 수출액은 111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0% 증가했다.


주력 품목인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87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7.7% 늘었다. 전체 화장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8.3%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3억5000만달러로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40.5%를 기록했다.


유럽과 북미 주요국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영국은 4억4000만달러로 181.9% 증가했고, 네덜란드는 3억6000만달러로 282.5% 급증했다. 캐나다 역시 124.0% 늘어난 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의약품 89억달러 수출…바이오시밀러·보툴리눔 톡신 호조


의약품 수출도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역대 3분기 누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올해 1~9월 의약품 수출액은 89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늘었다.


특히 전체 의약품 수출의 64.0%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이 57억1000만달러로 17.0% 증가했다.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수요 확대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공급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주요 수출국인 스위스는 9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3.9% 늘었고, 헝가리는 9억2000만달러로 27.9% 증가했다. 벨기에 수출은 2억9000만달러로 208.5% 급증했다.


보툴리눔 톡신 등이 포함된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역시 해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나타냈다.


해당 품목 수출액은 4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1% 증가했다. 미국과 베트남 수출이 각각 94.9%, 55.0% 늘어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의료기기 47억달러 기록…초음파·레이저 장비 성장


의료기기 수출은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 등 주력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3분기 누적 의료기기 수출액은 4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체외진단기기 수출은 5억2000만달러로 2.4% 감소했으나, 일반 의료기기가 7.4% 늘어난 41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초음파 영상진단기 수출액이 7억5000만달러로 10.7%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14.8%, 13.5% 증가했으며 인도 수출도 18.3% 확대됐다.


의료용 레이저 기기 수출 역시 4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5.2% 증가했다. 특히 브라질과 베트남에서 각각 102.3%, 137.5% 늘어나는 등 신흥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4분기에도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바이오헬스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의약품 관세 정책과 유럽의 관련 제도 개편 등 주요 수출시장 통상·규제 환경 변화는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최영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미국 품목별 의약품 관세 확대 움직임과 유럽 의약품 제도 개편 및 의료기기 등록 의무화 등 시장 규제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수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정책 변화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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