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외길 진주제일병원, ‘다빈치 SP’ 도입 승부수
지방의료 위기 속 파격 행보…축적된 술기와 시너지 기대
2026.10.29 14:12 댓글쓰기



반세기가 넘는 세월 지역에서 ‘외과수술’ 외길을 걸어온 진주제일병원이 최첨단 수술로봇을 전격 도입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역의료 위기가 심화되고 지방 종합병원들의 경영난마저 가중되는 상황에서 고가 첨단 수술장비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행보다.


특히 20년 동안 축적해 온 복강경 수술 경험과 의료진 노하우를 로봇수술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수술’에 대한 진주제일병원 의지와 열정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진주제일병원(병원장 정의철)은 최첨단 로봇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SP(Single Port)’를 도입하고 담낭절제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첫 로봇수술은 정의철 병원장이 직접 집도했다. 병원은 향후 외과를 비롯해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환자 질환과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 가운데 최적의 방법을 선택함으로써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된 다빈치 SP는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카메라와 여러 개의 수술기구를 삽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이다.


좁고 깊은 수술 부위에서도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고 최소절개를 통해 수술을 시행할 수 있어 환자의 흉터와 통증 부담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이번 로봇수술 시스템 도입은 진주제일병원이 오랜 기간 쌓아온 ‘수술병원’으로서의 정체성을 한 단계 진화시키기 위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진주제일병원은 지난 반세기 넘게 지역 외과수술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특히 약 20년 전부터 복강경수술을 적극 시행하며 최소침습수술 경험과 술기를 축적해 왔다.


때문에 병원 측은 다빈치 SP 도입이 단순히 새로운 장비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그동안 축적한 수술 경험과 의료진의 노하우를 첨단 기술과 접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로봇수술은 집도의의 해부학적 이해와 수술 경험, 상황 판단 능력이 중요한 만큼 축적된 복강경수술 경험이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정교함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환자들의 수도권 원정진료 부담을 줄이고 지역의료기관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정의철 병원장은 “앞으로도 축적된 수술 경험과 첨단 의료기술을 접목해 지역에서 치료 가능한 환자는 지역에서 책임지는 의료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강경을 거쳐 로봇수술과 의료 AI까지 더해지면서 진주제일병원의 새로운 도전이 지역의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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