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분만 의료진 번아웃…“PA 인건비 정부 지원”
전문의 2~3명에 PA 8~9명…김윤 의원 “의사는 연봉 높여도 구할 수 없어”
2026.10.27 15:57 댓글쓰기



[이슬비·박한재 기자] 권역모자의료센터 등 고위험 분만을 수행하는 인력이 부족함에 따라 전담간호사(PA) 인건비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지원 필요성에는 공감한다”고 밝혀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위험분만 현장 인력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이른바 ‘번아웃’ 상태에 놓여있다고 주장했다. 


전국 권역모자의료센터, 소수 전문의·전공의와 다수 PA가 지탱하는 상황 


김윤 의원이 공개한 권역모자의료센터 인력 현황을 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의 경우 산과 전문의 3명, 산부인과 PA 7명, 전공의 1명 등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야간당직 인력은 사실상 없다. PA는 야간에 병원 밖에서 호출 대기를 하고, 전공의 야간당직은 없다. 


다른 병원도 상황은 비슷하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산과 전문의 3명, 산부인과 PA 9명으로 구성돼 있고 전공의가 없다. PA들마저도 부인과 업무를 병행하는 실정이다. 


충남대병원은 산과 전문의 3명, 산부인과 PA 8명, 수술 PA 1명, 산부인과 전공의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공의들은 야간 당직을 최대 주 2~3회 수행한다.


단국대병원은 산과 전문의 2명에 산부인과 PA 5명이 있고, 전공의 2명이 주 2일 야간당직을 서고 있는 실정이다. 


소수 전문의·전공의와 다수 PA가 권역모자의료센터를 지탱하는 상황인 셈이다. 이에 김윤 의원은 “정부가 인건비 지원 사업을 하고 있지만 지원 대상이 전문의와 전공의에 한정돼 있고 PA는 대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의사가 부족해 연봉을 아무리 높게 줘도 구하기 어렵다. 인건비 예산을 PA에 쓸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맞지 않겠나”라며 “현장이 무너지고 있다. PA 지원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원 필요성은 있다”고 답변했다. 


김윤 의원은 총액인건비 문제도 짚었다. 그는 “일산병원 등은 공공병원이기에 재정경제부 총액인건비 상한에 걸리면 복지부가 예산을 지원해도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기타 공공기관 해제나 지정 유보 등도 함께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은경 장관은 “기타 공공기관 해제는 내년에 추진하는 것으로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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