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방사성의약품, 기술력 우수 해외전략 부족”
정승욱 벤처파트너 “공급·제조 인프라 구축과 함께 글로벌 임상 계획 중요”
2026.11.01 17:39 댓글쓰기

국내 방사성의약품 기업들이 우수한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도 글로벌 투자유치 과정에서는 구체적인 사업화 전략이 부족하다는 글로벌 투자 전문가의 평가가 나왔다.


방사성의약품(RPT)은 일반 신약과 달리 방사성동위원소의 안정적인 공급·제조·물류 인프라가 필수적인 상황으로 의약품을 생산,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넘어 이를 전략적으로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6(BIX 2026)’ 전문세션 ‘한국 RPT 시장의 현실 경쟁력: 누가, 어떻게 딜할 것인가’에서는 국내 방사성의약품 기업들의 글로벌 투자유치와 기술수출 전략이 논의됐다.


정승욱 디씨아이 파트너스(DCI Partners) 벤처파트너는 국내 방사성의약품 기업들에 대한 투자 검토 경험을 소개하며 “기술력과 사업화 역량 사이에 간극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정 벤처파트너는 “소수 한국 방사성리간드 치료(RLT) 기업을 검토했다”며 “한국 기업들은 해당 자산 자체가 매우 우수한 약물 프로파일을 나타내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한국에서 도출된 결과가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재현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방사성동위원소 공급업체들의 다양한 현황과 더불어 물류 및 운영을 위한 여러 전략들을 살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한국 방사성리간드 치료 기업들은 이에 있어 탄탄한 계획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링만으로 투자 설득 어려워”


그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을 해외 진출 주요 전략으로 제시하는 점에도 주목했다.


정 벤처파트너는 “보통 그들 답변은 자산을 다국적 제약사와 파트너링하겠다는 식”이라며 “저는 이 자산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에 투자하는 입장에서, 여전히 견고한 계획을 확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해외 투자자가 특정 후보물질의 기술수출 가능성뿐 아니라 투자 대상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독자적인 사업 수행 역량까지 평가한다는 의미다.


RPT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암세포 등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물질과 연결해 방사선을 전달하는 치료기술이다. 반감기가 짧은 동위원소 특성상 제조시설 위치, 운송시간, 안정적인 원료 공급이 경쟁력에 영향을 미친다.


정 벤처파트너는 이런 특성 때문에 일반적인 바이오기업보다 제조, 공급망에 대한 실사가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 일환으로 핵심 개발인력 전문성 및 방사성동위원소 공급계획, 자금 구조 등도 주요 투자 판단 기준으로 제시했다.


특히 한국 산업 인프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기업들이 글로벌 RPT 시장에서 투자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공급망·자금조달·사업화 계획 등을 마련한다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전반적으로 한국 정부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방사성의약품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인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본 정부나 일본 제약·바이오 기업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한국 바이오 기업들에게 매우 강력한 이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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