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65%인 31곳이 구조전환에 참여하게 된 가운데 이들이 줄인 일반병상은 총 2500개에 달한다.

남은 16곳 상급종합병원 중 시범사업 참여 입장을 가진 곳이 다수인데다 참여 기관 한 곳당 평균 79병상을 줄인만큼 최종 감축되는 일반병상은 300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의료기관별로는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큰 규모인 336병상을, 세브란스병원이 290병상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원광대병원(29병상), 원주세브란스병원(31병상)은 감축 폭이 가장 적었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선정자문단 심의를 거쳐 3차까지 총 31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게 됐다.

1차 세브란스병원 등 8곳, 2차 서울아산병원 10곳, 3차 이대목동병원 등 13곳이다. 이들 외에도 현재 5곳이 추가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향후 1주간 더 신청을 받아 이달 3주 선정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8일 현재까지 선정된 전국 31개 상급종합병원이 감축한 일반병상은 총 2452병상이다.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많은 336병상(2424→2088) 병상을 줄였다.

▲세브란스병원 290병상(2111→1821) ▲부산대병원 128병상(991→863) ▲길병원 107병상(1092→985) ▲분당서울대병원 104병상(1133→1029) 등이 뒤를 이었다.

▲고대구로병원 96병상(921→825) ▲단국대병원 93병상(887→794) ▲고대안암병원 86병상(895→809) ▲아주대병원 86병상(970→884) ▲순천향대부천병원 75병상(786→711) ▲강남세브란스병원 74병상(742→668) ▲건국대병원 74병상(752→678) ▲경희대병원 74병상(758→684) 등도 적지 않은 병상을 감축했다. 

▲한양대병원 68병상(717→649) ▲고대안산병원 67병상(712→645) ▲중앙대병원 66병상(645→579) ▲한림대성심병원 64병상(734→670) ▲이대목동병원 58병상(612→554) ▲강릉아산병원 52병상(675→623) ▲전북대병원 50병상(1010→960)을 줄였다.

▲충남대병원 49병상(1054→1005) ▲경상국립대병원 43병상(754→711) ▲영남대병원 41병상(848→807) ▲칠곡경북대병원 38병상(834→796) ▲고신대복음병원 39병상(754→715)을 축소 운영한다.

이 외에 ▲건양대병원 34병상(718→684) ▲경북대병원 34병상(758→724) ▲부산백병원 33병상(646→613) ▲조선대병원 33병상(713→680) ▲원주세브란스병원 31병상(677→646) ▲원광대병원 29병상(659→630) 등은 상대적으로 적은 병상을 감축했다.

정경실 의료개혁추진단장은 “일반병상 감축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은 종합병원, 지역 병의원에 이르는 바람직한 전달체계 확립에 중요한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를 통해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의 명실상부한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백성주 기자 (paeksj@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