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계가 소아응급 현장의 특수성을 무시한 경찰 강압적인 압수수색과 책임자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하고 나섰다.
다만 사직을 고민 중인 의료진을 비롯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고 있는 전국의 소아응급 의료진이 자리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8일 “경찰의 무리한 수사 여파로 중증 소아응급 진료의 최후 보루인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교수 7명이 사직 의사를 밝히며 응급의료 붕괴가 현실화됐다”고 힐난했다.
지난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사과 요구에도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은 끝내 사과 없이 ‘안타깝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회피성 발언으로 일관했다.
생명을 다루는 응급의료현장에서 사전 협조조차 없이 감행된 압수수색과 이어진 의료진 명단 제출 요구는 의료진에게 큰 중압감을 안겼고, 결국 소아응급 의료체계를 붕괴 위기까지 내몰았다.
의협은 무리한 수사기관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민과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어려움 속에도 소아응급 의료진에겐 자리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보건당국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응급의료 현장을 지키고,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앞장설 것임을 약속한다.
의협은 “사전 협조나 임의제출 절차도 없이 진료 현장을 지키던 의사에게 자리를 비울 것을 요구하며 압수수색을 강행한 것은 응급환자 치료를 방해한 엄연한 진료방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청은 이번 압수수색의 전 과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 문책과 함께 국민과 의료진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수사 규칙과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다만 “무리한 수사로 비통한 심정으로 사직을 고민하는 의료진을 비롯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고 있는 전국의 소아응급 의료진이 자리를 지켜달라”고 간청했다.
아울러 정부와 국회 역시 붕괴 위기에 내몰린 소아응급의료체계를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끝까지 함께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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