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上] ‘제2 건강보험’이라고 불리는 실손보험을 둘러싼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에는 보험사들의 보험금 미지급 사례가 늘면서 환자와 의료기관들 불만이 비등해지고 있다. 특히 보험회사들이 임의로 ‘입원 적정성’을 판단하는 행태가 늘어나면서 일선 의료기관들에서는 반감이 상당하다. 입원 적정성은 환자 상태와 증상, 치료방식 등 의학적 판단에 따라 결정해야
의정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할 정부·여당 대표자 명단이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의사 출신 한지아(초선) 의원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6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협의체에 참여하도록 지시한
방송·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식품을 의약품처럼 홍보하는 등 거짓 의료정보를 유포하는 이른바 ‘쇼닥터’ 방지 법안이 22대 국회에 재등장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의료법과 방송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의료인이 방송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방송과 의료법 제57조 제1항 제4호에 따른 인터
“분산형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해 균형 있는 조직이 필요합니다.”유경상 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는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분산형 임상시험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분산형 임상시험(Decentralized Clinical Trial, DCT)은 전통적인 임상시험과 달리 병원이나 연구소와 같은 특정 장소에 모이지 않고, 다양한 장소와
동아시아 유교 문화를 고려한 ‘아시아 사전돌봄계획 가이드라인’이 최초로 마련됐다. 이번 연구는 가족 기반의 임종 문화를 가진 아시아 문화권 사전돌봄계획 정의와 구성 요소, 역할, 시기, 구체적인 권장 가이드라인 등의 내용을 담았다. 김선현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동국대 일산병원 서상연 교수와 함께 이번 가이드라인 제
‘여야의정 협의체’ 불참 의사를 재확인한 더불어민주당이 의과대학 정원을 조정하는 법안을 또 내놔 주목된다. 지난 9월 말 김윤 의원에 이어 강선우 의원이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2026년 정원 ‘감원’ 특례를 담았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이 불참하는 불완전한 협의체 참여보다는 의료계 주장을 반영
“진단검사의학은 보이진 않지만 우리가 숨을 쉴 때 마시는 공기와 같습니다. 공기가 오염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하듯이 진단 검사 분야가 흔들리면 의료 전체가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대한진단검사의학과 전사일 이사장은 5일 한국로슈진단이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진단검사의학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신약 품목허가 수수료가 약 50배 인상된 데 대한 제약업계 반발이 상당한 가운데 규제당국이 개편될 신약 품목허가·심사 절차를 처음 공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처럼 품목별 전담팀을 꾸려 사전에 충분히 협의한 후 품목 허가를 신속하게 내주겠다는 것이다. 5일 식약처에 따르면 의약품허가총괄과는 기존 신약 품목허가·심사 절차를 개편한
강직성척추염 치료에 생물학적제제 처방이 늘어나는 가운데 맞춰 류마티스 전문의에 의한 주도적 진단과 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부 국가에서 생물학적 제제 처방을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로 제한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동일하진 않더라도 전문가에 의한 주도적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본산 일산백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최근 열린 제6회 강직성 척추염
올해 상반기 정형외과와 가정의학과 실손보험금 70% 이상은 비급여 진료에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급여 비율이 2022년 76.9%로 높았던 안과는 28.9%로 크게 감소했다. 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5개 손해보험사에서 취합한 올해 상반기 실손보험 지급 보험금은 4조9439억원을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병원인 현대병원(병원장 김부섭)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바이세르케 지역에 2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설립한다.현대병원은 지난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카자흐스탄 외무부 장관,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 신라인그룹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부섭 현대병원장과 신안드레이 신라인그룹 회장은 무라트 누르틀레우 카자흐스탄 외무부 장관에게 알마티주 병원 설
전북대병원(병원장 양종철)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북대병원지부와 2024년 임금·단체 협약상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노사는 이날 양종철 병원장, 윤현조 기획조정실장, 김종우 사무국장과 보건의료노조 이선희 부위원장, 홍수정 전북지역본부장, 김진아 전북대병원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최종 합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김윤정 교수가 표면 근전도 측정이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발명,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이번에 김윤정 교수가 발명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일상에서 매일 신는 양말 형태다. 이를 착용하면 발목 주변 신경과 근육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를 포착, 분석하는 표면 근전도 검사가 가능해진다. 이에 급성 발목 염좌 후 만성 외측 발목 인대
교육부가 지난 2021년 미인가 학습장에서 의대 수업을 진행한 지역대학들에 시정을 요구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편법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특히 울산대 의대는 대부분 수업을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졸업 후 지역에 남지 않고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의료가 더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11월 4일 서울 여
지난 2월 촉발된 의정갈등으로 올 한해 의과대학 교육은 사실상 멈춰섰다. 이런 상황에서도 국회는 국정감사에서 조차 교육부에 책임과 대책을 묻는 대신 김건희 여사,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정쟁 에 몰두했다. 이번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출석한 의료인도 단 2명에 불과하다. 그중 한 명인 채희복 충북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이번 국정감사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은 “아시아 최초로 다빈치SP 로봇 장비를 이용한 ‘단일공 비만대사수술’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성배 비만대사수술센터장(외과)은 40대 A씨 배꼽에 하나의 절개창을 내고, 이곳으로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 팔 등 다빈치SP 로봇 장비를 넣어 위소매절제술을 시행했다. 위소매절제술은 위를 바나나 모양으로 절제하는 수술이다.&
전공의들 집단 사직이 장기화되면서 국립대병원 및 공공병원을 떠나는 전문의가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한 대안(代案)이 의료현장에 꾸준히 도입되고 있다.그간 지속적으로 요구됐던 국립대병원 전문의 임용기준 완화 및 공공병원 전문의 정년 연장 등이 대표적 사례로 부산대병원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 활용 사례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최근 부산대병원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