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체검사 제도 개편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거센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임원진이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 정책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11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검체검사 제도 개편 강제화 중단 촉구 전국의사 대표자 궐기대회를 개최했다.김택우 회장은 “정부의 일방적인 검체검사 위‧수탁 보상체계 개편 추진 행태에 분노를 느낀다”며
대한성형외과학회가 최근 ‘천공지(Perforator) 유리피판술’ 관련 수가가 신설된 데 대해 “재건성형 의학적 가치와 난이도를 제도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그간 미용성형이라는 인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재건 분야 보상체계에 긍정적인 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신설된 수가는 지난 9월 1일부터 적용됐다.홍종원 홍보이사는
비대면진료를 경험한 의사와 약사 다수가 서비스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대면진료 경험이 있는 병원에서만 비대면진료를 허용하는 현행 규제에도 의사 과반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원격의료산업협의회(회장 이슬·선재원)는 10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비대면진료 미래: 대국민 정책 수요조사 결과 발표 및 업계 정책 제언’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련 조
의사과학자 양성도 중요하지만 이미 배출된 의사과학자들이 성과를 냈을 때 집중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공동주최한 ‘의사과학자 양성과 의과학 발전방안 제안’ 토론회가 열렸다. 한지아 의원은 “우리나라 의사과학자는 안정적 진로와 보상체계, 연구 인프라 부족 등을 이유
서울대병원(원장 김영태)이 최근 인공지능(AI)을 진료·연구·행정 전반으로 확장하며 의료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술 합병증을 예측하는 임상 연구부터, 병원 차원 AI 통합 플랫폼, 그리고 산업계와의 협업을 통한 데이터 기반 솔루션까지 인공지능이 병원 운영 전반에 자리 잡는 흐름이다.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윤현규 교수와 융합의학과 이현훈 교수 연구팀은 지난 10
내년 ‘응급의료기관 지원발전 프로그램’ 예산의 56%가 융자 형태로 지원되도록 책정된 것과 관련해서 비판이 제기됐다. 응급실에서 환자는 무조건 수용하라고 하고, 법적 책임도 지라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정부의 지원이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응급
[기획 하] 보건의료전문지 데일리메디는 최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인공지능(AI) 시대, 미래의료를 논하다’를 주제로 특별 정책좌담회를 개최했다.좌장은 권순용 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前 은평성모병원장)가 맡았으며, 패널로는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 병원장, 김현정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이사장,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황웅주 여의도성모병원 안
정부가 “리베이트 사건을 조기에 탐지하는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리베이트 사건이 적발된 제약사에 약가 삭감 비율 상향 등 가중처분을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최근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약무정책과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국민의힘) 종합감사 질의에 이 같은 답변을 제출했다. 김미애 의원은 “의
특정 지역에서 복무를 강제하는 것은 ‘위헌’이라며 의료계가 반대 입장을 고수해 온 지역의사제 도입이 빨라질 전망이다.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이 지역의사제를 추진키로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의료계가 우려하고 있는 비대면진료도 제도화를 결정했다.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가 끝난 뒤 국회 브리핑에서 이 같은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정청래
울산의대 아산의학관에서 강의를 마친 학생들이 복도에서 이동하고 있다.“학생들이 밀린 강의와 실습 일정을 따라가며 수업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먼저 복귀한 학생들과 최근 복귀한 학생들도 함께 공부하며 분위기가 차츰 안정되고 있습니다.”지난 6일 오후 울산대 의대 아산의학관 복도에는 강의를 마친 학생들이 삼삼오오 걸어 나왔다. 수업 준비로 분주한 강의실과 실습실 사이,
정부의 의료개혁 과제 중 하나인 ‘건강보험 지불제도 개편’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필공(지역, 필수, 공공의료) 강화책과 보조를 맞춰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보건복지부 공인식 건강보험지불혁신추진단장은 최근 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지불 혁신은 지필공 강화 전략 내에 포함됐다”면서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공공의료 계획 수립하는 과정에 공공정책
공보의와 군의관 인기가 급격히 줄고 있는 이유는 일반 사병 대비 지나치게 긴 복무기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대한공중보건의사협회 이성환 회장(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은 오늘(9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에서 “공보의와 군의관 선호도가 과거 90~100%에서 30% 미만으로 추락했다”며 “이는 복무기간 불균형이라는 구조적 문제 때문에 발생한 새로운 뉴노멀”이라
대한의사협회가 검체위수탁 제도 개편과 한의사 엑스레이 사용을 ‘악법’으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을 선언한 가운데, 정부는 필수의료 강화와 근무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9일 열린 제42차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정은경 장관은 향후 의정 협의체 재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정은경 장관 “의사 근무환경 개선 병행”정은경 보건복지부 장
기존 행정구역 중심에서 벗어나 소아 중증응급환자의 실제 의료이용 행태를 기반으로 진료권을 설정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연구진은 실제 의료이용 행태 분석 결과를 토대로, 현재 12개소인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총 18개소까지 확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최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연구팀(이한나, 허영진, 노을희, 권유경, 오미라)은 대한소아응급의학회지
1985년 아시아 최초 어린이 전문 대학병원으로 문을 연 서울대어린이병원(원장 최은화)이 개원 40주년을 맞아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지난 4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미래 소아의료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서울대어린이병원은 최근 CJ홀에서 개최한 ‘개원 4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 지난 4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 세대를 위한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서울대어린이병원
응급실 표류사고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방지를 위한 법안이 잇따라 발의된 가운데, 기존에 없던 최종치료 책임을 규정해 환자 수용을 강제하는 법안까지 나오자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폭발했다. 20여 년 전처럼 병원이 응급환자를 무조건 받은 뒤 밤새도록 다른 최종 치료 가능 병원으로 전화를 돌려야 했던 상황을 재현하는 격이며, 결국 응급의료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