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일주일 168시간 내내 돌아간다. 중환자실 하나를 의사 1~2명에게 맡기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분만실을 비롯해 중환자실, NICU 등은 최소 4명 이상이 참여하는 팀제로 전환해야 한다.”대한중환자의학회 나성원 회장(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은 중환자 진료체계 위기 해소 방안으로 안정적 재원 투입과 전일제 환산 근무시간(F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탈모치료제 급여화, 임신중절약 도입 허용 등 의료분야 민감한 현안을 잇따라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의료계 안팎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건보재정과 의사 처방권, 생명윤리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만큼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전문가 검토 없이 정책이 추진될 경우 상당한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특히 의료개혁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
출생아 수는 급감하고 있지만 고령산모 증가로 고위험 및 중증 신생아 비율은 높아지는 역설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갓 태어난 귀한 생명들을 살려내는 신생아중환자실(NICU)이 현재 심각한 인력난에 허덕이며 붕괴 직전에 놓였다. 특히 지역 거점병원들은 야간 당직과 배후진료 단절로 한계에 직면했다. 주요 대학병원들 조차 신생아 세부 전문의와
지역 필수의료 제공과 의료기관 간 연계를 맡는 지역책임의료기관이 전국 15개 중진료권에서 2년 넘게 지정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공공병원 건립 지연뿐 아니라 신청 의료기관 지정요건 미충족, 민간병원 참여를 끌어내기 어려운 제도적 구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국회예산정책처가 최근 발간한 ‘지역의료 지원사업 현황과 개선 과제’에 따르면 전국 70개 중진료권 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오너 2·3세들이 빠르게 승진하며 경영 일선에 전진 배치되고 있다.입사한 지 2~4년 만에 임원급 또는 부장 자리에 오르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각 기업의 차기 경영승계 방향도 선명해지는 모습이다.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알리코제약 이지혜 부사장이 7월 승진했고 더불어 동국제약 권병훈 이사대우[사진 右], 메디톡스 정효산 부장도
올해는 한국GSK의 40주년이 되는 해다. 1986년 설립된 한국GSK는 지난 40년간 백신과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공급하며 국내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해 왔다. 현재 백신, 스페셜티 의약품, 제너럴 메디슨을 아우르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예방부터 만성질환 및 중증 질환 치료까지 전 생애주기 의료 수요에 대응했다.특히 한국은 GSK 글로벌 R&
“뇌동맥류가 터지고 나면 늦다. 손쓰기 어려운 상태로 응급실에 오는 환자들을 수없이 목격하며 ‘파열 전(前) 증상이 없을 때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신경외과 전문의인 김택균 탈로스 대표[사진]는 의료기기 전문지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AI(인공지능) 기반 뇌동맥류 발병 위험도 예측 플랫폼 ‘ANRISK(앤리스크)’ 개발 배경을
지역 중증환자 최종치료를 맡을 권역책임의료기관 시설 확충사업이 지방비 확보 문제에 잇따라 발목을 잡히고 있다.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대전시에 충남대병원 ‘권역책임의료기관 최종치료 역량강화 사업’에 필요한 올해 시비 48억3000만원을 추경에 편성해 달라고 요청했다.권역책임의료기관 최종치료 역량강화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지난해부터 전국 17개 시·도 권역책임
국내 19세 미만 청소년들의 근시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소아 근시를 단순 시력 저하가 아닌 공중 보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전문가들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안과병원 김대희 교수는 최근 제4회 아시아·태평양 근시 관리 심포지엄(APMMS 2026)에서 “소아 근시는 한번 진행되면 성장이 멈출 때까지 계속 나빠지는 비가역적 진행
“지역에 환자가 없는데 분만수가를 아무리 올려도 병원을 유지할 수 없다. 의료 공급체계를 다시 설계해야 하고 민간병원과 동일한 회계기준으로 채산성을 평가하는 구조도 바꿔야 한다. 수가와 공공병원 투자, 인력, 환자안전 정책이 각각 따로 움직여서는 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나백주 을지의대 교수(의료혁신위원회 위원)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36주 후기 임신중지 시술을 시행한 의료진에게 재차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시술 당사자인 환자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의사는 징역 6개월, 해당 병원 원장은 징역 4년과 벌금형을 받았다. 지난 23일 서울고등법원은 후기 임신중지 시술을 받은 혐의로 살인죄로 기소된 당사자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시술을 집도한 의사에 대해서는
조혈모세포이식 환자 감염병 예방 및 건강 보호를 위해 기존 12세 이하에만 지원되던 국가예방접종 비용 지원이 전(全) 연령대로 확대된다.조혈모세포이식 환자는 강도 높은 면역억제 치료를 받아 기존 획득했던 감염병 면역력이 대부분 소실된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 수준의 면역력을 다시 확보하고 합병증을 막으려면 체계적인 백신 재접종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청소년, 성인
진행성 간세포암과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의 임상 적용 확대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의 기회가 열리게 됐다.보건복지부는 ‘2026년 제8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에서 임상연구 실시계획 6건을 심의, 2건을 적합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날 위원회는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및 자연살상세포 삼중 병용 요법을
경기 파주시의 숙원인 대학병원 건립 사업이 과거 아픔을 딛고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유력 후보였던 아주대병원의 건립 포기로 위기를 겪었으나, 조선대학교가 새롭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경기북부 의료 공백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파주시와 파주메디컬클러스터(주)는 지난 23일 사업계획 평가위원회를 열고 종합평가를 거쳐 학교법인 조선대학교를 종합병원
백남종 원장을 중심으로 새 집행부가 들어선 서울대병원이 정부와의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복지부 이관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제기했던 전임 집행부와 달리, 정부와 정책을 함께 설계하고 현장에서 검증하는 파트너 역할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다.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최근 서울대병원을 찾아 교수진과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정부가 국립대병원 육성정책을 설명하고 교육·연구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 강행에 반대, 의료계를 대표해서 행동에 나섰던 비상대책위원 5명 전원에 ‘무혐의’ 결정이 내려졌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김택우·박명하·신기택·임현택·주수호 등 의협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해 증거불 충분으로 최종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집
환자뿐 아니라 의료인력의 수도권 쏠림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지역에 계속 남아 일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경향을 보여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들이 안고 있는 근본적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결국 지역을 이탈하고, 필수의료 전공도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배후진료 역량
유방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국가 검진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조기 발견되는 병변의 정확한 진단과 함께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치료 전략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진공보조흡입생검술은 기존 외과적 절제술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핵심 술기로 자리 잡았다.박해린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총무이사(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외과 교수)는 24일 기자들과
대통령까지 나서 지역 필수의료 활성화를 천명했지만 이미 붕괴가 시작된 지역 응급의료 현장은 도미노 운영 중단 사태를 맞으며 신음하고 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지역응급의료기관들이 전문의 부족을 이유로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도미노 셧다운’이 현실화 되는 양상이다.정부가 각종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현장의 인력난을 해결하기에는
[단독]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미국 내 비공식 유통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휴젤은 공식 출고 내역에 없는 제품이 적발돼 가품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미국 허가 제품이 없는 메디톡스 관련 제품도 반입을 거부당했다. 대웅제약은 내수용 나보타의 무단 반출을 확인, 거래처를 차단했다.다만 제품 진위와 유통 경로는 확인
22대 후반기 국회 개원 후 두 달 만에 상임위원회 구성이 완료됐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은 더불어민주당 14명, 국민의힘 8명, 조국혁신당 1명, 진보당 1명 등 24명으로 확정됐다. 이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보건복지위원회를 비롯한 국민의힘 몫 6개 상임위 위원장을 확정했고, 같은 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거가 진행됐
정부가 지역·필수·공공의료 공백 등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공지능(AI) 대전환(AX)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지난 22일 국가AI전략의원회 ‘AI 기본의료 TF’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와 함께 마련한 ‘AI 기본의료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과 지‧필‧공 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범부처
박정열 서울아산병원 난소·자궁암센터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국내 암환자 8명 중 1명이 찾는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암(癌)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풍부한 임상 경험과 최첨단 수술법 도입을 기반으로 수준 높은 치료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여러 진료과 의료진이 한 자리에 모이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도입한 이후 ‘환자
뇌졸중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와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차단을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신경계 전담의 배치가 시급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배후 진료과 전문인력 확충도 절대적으로 필요”김태정 대한뇌졸중학회 홍보이사(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는 지난 22일 열린 대한신경과학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급성기 뇌졸중 치료체계의 문제점을 짚으며, 응급실 신경계 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