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과 수련현장을 떠났던 예비의사와 젊은의사들 복귀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 복귀를 놓고 상반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여전히 사직 전공의 복귀를 절실히 기다리는 스승과 선배들이 있는 반면 어렵사리 PA간호사를 주축으로 전공의 대체 시스템을 구축한 병원들은 마냥 달갑지는 않은 모습이다.11일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대한병원협회 국제학술대회(KHC)에서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은 굉장히 시의적절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급종합병원 목숨이 깔딱거리는 상황에서 연명시킨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상급종병은 인력을 뽑는데 더 투자하라고 제안하고 싶다.”지방 대학병원들부터 피해가 시작될 것10일 박은철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부원장은 의학한림원 미디어포럼에서 상급종병의 강한 위기를 예견했다. 높은 레지던트 의존율로 근본적 해
6월 3일 대선에 출마를 예고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의대생들에게 “새 정부와 의료개혁을 함께 하자”고 설득했다. 홍준표 시장은 11일 대구광역시장 퇴임식을 앞두고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의료계가 의사 증원 문제로 오랫동안 몸살을 앓고 있다”며 “저는 의사 증원을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과격한 증원은 반대했다”고 말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의료 정상화를 위한 논의 장(場)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한 의료계가 내부 전열을 정비하고 현안 대응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대한의사협회는 “보건의료인력 수급 추계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조직인 ‘의협 보건의료인력 양성지원기구(가칭)’ 설립 추진 위원회를 구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보건의료기본법 개
6월 3일 차기 대선을 앞두고 현 정부 의료개혁 무산에 대한 의료계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의제로 ‘의료개혁’을 꼽았다.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이미 사회적 공감대가 커진 공공·필수·지역의료 등 모든 의제를 무효화할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번에는 일방적인 방식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 방식을 취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사직 전공의들을 ‘현역 미선발자’로 분류, 입영 대기토록 한 국방부 개정 훈령에 대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김민수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는 10일 의협회관에서 열린 의협 정례 브리핑에서 “현역 미선발자로 분류된 사직전공의들은 오늘 오후 2시 개정 훈령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지난 2월 ’의무·수의 장교 선발 및 입영 등에 관한
(왼쪽부터)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손희준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황호영·손석호 교수.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CGM)가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속혈당측정기로 원격모니터링을 받은 환자는 대조군보다 목표 혈당 유지시간이 길고, 특히 고혈당이 잘 관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
[기획 1] 국내 의료는 정치, 사법, 경제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지속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그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바로 정치적 요인이다. 2024년 의료계에는 경술국치(庚戌國恥)에 비견할 만한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근거와 대화 부족으로 추진된 전국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 정책이다. 의료계 입장에서는 이를 을사의치(乙巳醫恥)라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의정 갈등으로 상급종합병원 의사 수가 30% 이상 줄어든 반면 동네 병의원 의사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대민국의학한림원이 10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개최한 ‘제3회 미디어포럼’에서 이러한 내용의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박은철 의학한림원 부원장(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이 발표한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의 의사는
윤석열 전(前) 대통령 파면에 따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해체와 의료개혁 원점 재논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일축하며 의료개혁 과제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특히 확보된 전공의 수련 혁신 관련 예산 2788억원을 적시에 투입하고, 전공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수련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확대 추진한다.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는 10
올해 강원도와 경상남도에 배치된 공중보건의사 수가 복무 만료 인원보다 적어 결과적으로 두 지역 모두 공보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강원도는 지난 9일 의료취약지역에 공보의 73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신규 편입은 68명이며, 타 시도 전입자는 5명이다. 직역별로는 의과 39명, 치과 13명, 한의과 21명이다.그러나 올해 강원도에서 복무가 만료되는 공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강영)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3차원(3D) 펄스장 절제술 교육센터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심방세동 최신 치료법인 펄스장 절제술(PFA·Pulsed Field Ablation)은 고에너지 전기 펄스로 심장에 미세한 천공(구멍)을 만들어 주변 조직은 보존하면서 부정맥을 일으키는 심근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한다. 시술은 1시간 이내로 앞선 시
부민병원 그룹이 오는 8월 ‘부민 프레스티지 라이프케어센터 마곡(Bumin Prestige Lifecare Center Magok, BPLC)’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에 설립될 예방의학센터는 단일 면적 2670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부민병원 그룹은 본격적인 건강검진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주목할 부분은 오토메이션, 유전체분석, AI 기
반세기가 넘는 세월 경남 지역 ‘외과수술 메카’로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진주제일병원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모든 준비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의료진, 장비, 시설 등 하드웨어는 물론 내‧외부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선까지 지역 종합병원의 모범답안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진주제일병원은 1966년 개원 이래 한 명의 생명이라도 살릴 수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경훈 교수팀이 소아 환자의 천명음(wheezing)을 분류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 기반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모델의 천명음 분류 정확도는 91.1%로 임상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천명음은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하는 고음의 ‘쌕쌕’거리는 호흡음이다. 주로 소아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의
금년 5월부터 서울 동북, 부산 서부 및 중부, 동부 그리고 대구 동북과 서남, 인천 서북 및 동북, 중부, 광주 광서 및 동남, 대전 동부, 울산 동북, 의정부시, 부천시, 고양시, 원주시, 강릉시 등 39개 지역의 일반병상 신·증설이 제한된다.특히 서울은 도심권·서남권·동남권은 ‘공급조정’, 동부권 ‘공급제한’ 지역으로 일반병상 총 5만5730개 이하로 관리된다.
“전공의 연속 근무시간 상한을 조정한다면 전날 근무와 당직 포함 24시간에 다음 날 아침 환자 인계와 교육, 데일리 컨퍼런스 등에 최소 4시간의 추가 연속 근무를 포함해서 28시간 정도는 돼야 한다.”박용범 대한의학회 수련교육이사는 9일 의학회 e-레터를 통해 ‘최근 전공의 수련 관련 법안 발의안에 대한 분석과 제안’을 공개하고 전공의 수련시간에 대한 의학회
의료기관에서 진료정보 침해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건복지부에 알려야 하는 대상을 전자의무기록(EMR)에서 모든 전산시스템으로 확대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이에 ▲CT, MRI, X-ray 등 의료영상정보시스템 ▲진단검사·병리검사 등 검사정보시스템 ▲약제 시스템 ▲원무·청구 시스템 ▲임상연구 시스템 ▲홈페이지 등도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국회
의료 및 병원계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 사전조사 및 선정 등 사무장병원 실태조사 업무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위탁, 수행한다.보건복지부는 최근 ‘불법 개설 의료기관 실태조사 업무 위탁 고시’를 제정, 발령했다. 이 고시는 즉각 시행됐다.앞선 의료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자가 개설·운영하는 불법 의료기관(사무장병원 등)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시작 이후 중증 수술, 입원환자 증가 등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는 정부 평가가 나왔다.지난해 10월부터 전국 47개 모든 상급종합병원이 참여를 결정한 해당 사업을 통해 의료기관들은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구조전환을 이행중이다.9일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기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결정을 앞두고, 정부가 의료계 기류를 어떻게 반영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실질적인 수업 참여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의료계는 정원 확정 발표가 학생들 복귀를 앞당길 수 있다며 정부에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고 있다.의료계는 정부가 이번 주 안으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확
정부가 지방의료원 35개소, 적십자병원 6개소 등 총 41곳의 지역거점 공공병원 육성을 위한 정책 방향 설정에 나섰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서길준)은 8일 오후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지역거점 공공병원 경영혁신진단 보고회를 개최했다.복지부는 코로나19 이후 환자 수 감소, 지역 필수의사 인력난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